향기는 사람의 기분을 좌우한다. 자각하지 못할 뿐 향기로운 냄새로 가득한 공간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반면, 불쾌한 냄새로 가득한 공간에서는 짜증이 난다. 기분과 함께 식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향기는 사람의 기분, 행동, 실질적인 체내 대사까지 바꾸는 힘이 있다. 식욕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되는 향에 대해 알아본다.
후각은 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정 냄새가 체중 감량에 도움 되는 이유다. 후각 수용체가 감지한 정보는 둘레계통(대뇌겉질과 시상하부 사이의 경계 부위에 위치한 뇌 구조물)에 전달되는데, 이곳은 감정, 기억, 호르몬 분비 등에 관여한다. 이때 특정 냄새가 포만감을 나타내는 기관인 후각 구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뇌는 몸 전체에 호르몬을 방출해 식사를 중단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식욕이 떨어진다.
"식욕을 떨어뜨리는 향"페퍼민트 향페퍼민트 향은 식욕 억제에 효과적이다. 페퍼민트의 청량한 향이 식욕을 줄여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페퍼민트 향은 정신을 맑게 하는 동시에 음식에 집중된 신경을 분산시킨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페퍼민트 향으로 만든 캔들을 사용하거나 페퍼민트 차를 마시면 도움 된다.
레몬 향레몬 향은 상쾌하고 진정 효과를 주며, 식욕 억제에 도움을 준다. 사람들은 레몬 향을 맡으면 자신의 몸이 날씬하다고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바닐라 향은 스스로 몸을 더 무겁고 뚱뚱하게 여긴다.
자몽 향자몽은 상쾌한 향이 매력적인 과일이다. 이 상쾌한 향기는 우리의 신경 시스템을 자극하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이로 인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자몽 향기는 맥박, 혈압, 체온을 높이고 혈류와 아드레날린 분비 등을 증가시키는 교감신경을 활발하게 해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된다. 자몽 향뿐 아니라 시트러스 향 계통이 대부분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풋사과 향풋사과 향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긴장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풋사과 자체도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와 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 또 소화를 지연시키고 포만감을 유지해 줘 식욕을 억제하는 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