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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보다 허리가 더 두꺼운 ‘이 체형’, 대장암 위험 높아

국제암연구소, 바르셀로나대 등 공동 연구팀, 32만여 명의 데이터 분석전체적으로 비만한 체형, 대장암 위험 10% 높여허리는 두껍고 엉덩이는 좁은 ‘사과 체형’, 대장암 위험 12% 증가최근 특정 체형을 갖고 있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tissue-specific genetic variation suggests distinct molecular pathways between body shape phenotypes and colorectal cancer, 조직 특이적 변이는 체형과 대장암 사이의 뚜렷한 분자 경로를 시사한다)’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특정 체형을 갖고 있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출처: 미드저니국제암연구소(iarc),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university of barcelona),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regensburg) 등 공동 연구팀은 신체 유형과 암 위험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에 등록된 32만 9,82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키, 체중, 허리-엉덩이 비율, 허리 및 엉덩이 둘레 등 총 6가지의 주요 요소를 반영해 신체 유형을 4가지로 나눴다. △첫 번째 유형은 6가지 요소가 모두 높은 비만한 사람의 체형 △두 번째 유형은 키는 크지만 허리-엉덩이 비율이 낮은 체형 △세 번째 유형은 키가 크고 허리-엉덩이 비율이 높은 체형 △네 번째 유형은 체중과 체질량지수는 높지만 허리 및 엉덩이 둘레가 얇은 체형이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비만한 첫 번째 유형뿐만 아니라, 키는 크지만 허리가 두껍고 엉덩이는 좁은 세 번째 유형도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비만한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약 10% 높았고, 키가 크고 복부비만인 ‘사과 체형’에 속하는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약 12% 높았으며, 여성일 경우 이는 18%까지 높아졌다.